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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 종목 사세요"‥'슈퍼개미'의 추천, 이유가 있었다

by 위시74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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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 시장에서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적은 돈으로 시작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이른바 슈퍼 개미는 선망의대상입니다.

자신을 슈퍼 개미로 따르는 투자자들에게 특정 종목을 사라고 권유해 피해를 입힌

사람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 종목을 추천한 뒤 주가가 오르면 팔아서 많게는 수십억 원의

차액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믿고 산 개미들은 당연히 손해를 봤겠죠.

손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식으로 200억 원을 넘게 벌었다는 이른바 슈퍼 개미 김 모 씨.

자신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다른 채널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습니다.

-빌딩 한 채가 있고요.

강남에 143평짜리 아파트 하나 있고.

비싼 거 입고 왔는데 표가 안 난다 그러고.

-(기자) 채널 구독자는 한때 55만 명.

남들보다 빨리 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고말했습니다.

-남들보다 빨리 본다.

그렇게 보는 이유가 뭐냐 하면 그런 뉴스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해요.

시장의 시그널이 보인다고요.

-(기자) 김 씨는 재작년 6월 3만 원 초반이던 한 종목을 4만 원 이상, 솔직히

7만 원까지 가도 문제없는 회사라며 추천했습니다.

알고 보니 김 씨가 미리 사둔 종목이었습니다.

방송을 보고 사람들이 주식을 따라 사서 주가가 오르면 그때 팔아 차익을 남기는

이른바 선행매매 수법입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5개 종목을 추천해 58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의 이른바 주식 리딩방도 일반 투자자들을 낚는 낚시터로

쓰였습니다.

일당 3명이 수십 명에서 최대 200명이 참여한 주식 리딩방 10개 이상을

운영하면서 28개 종목을 추천하고 뒤로는 팔아치워 하루 평균 2400만 원을 챙겼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업체 사주나 주가 조작 세력과 짰다면서 주가가 오를 것처럼 장담하며 개미를 속인

리딩방도 있었습니다.

검찰은 유튜브 채널과 리딩방을 운영하며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2명을 구속

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부당 이득을 환수하는 동시에 리딩방을 통해 개미 투자자를 주가 조작에 이용한

일당에 대해 추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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