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에 30억, 집에 20억 인천 불법도박

한 차량 트렁크에 사각형 가방 여러

개가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휴대전화 손전등을 비춰가며 하나씩

열어보자 가방마다 현금 5만 원권이

가득합니다 2차에서

발견된 현금은 무려 30억 원

주차장에서 수차례 차량 2대를 오가며

현금 가방을 옮기고

골목에 주차된 차량의 싣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모두 불밥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벌어들인 돈으로

차량 소유자의 오피스텔에서도 20억

원이 발견돼

규모는 50억 원에 달합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국내에서 자금 운영을 총괄한 30대

남성 등 5명을 구속하고 예순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14년

12월부터 최근까지

필리핀 마닐라의 기업형 사무실을 두고

해외 도메인을 불법 도박 사이트

23개를 운영하며 2조 880억 원의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도박 사이트에는 무궁화와 같은

꽃게 열의 이름이 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의자 중은 2~30대 직원들이

다수로

온라인 구인구직 커뮤니티에서 많은

돈을 준다는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적발된 조직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서로 모른다고 해라 혐의를 일체

부인해라 같은 행동 요령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인출 계좌를 지급 정지한 뒤

남아있던 78억 원을 몰수보전했고

방송통신 심의위원회에 도박 사이트

접속을 차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